강원도 강릉시에서 힐링비치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경포와 강문, 안목해변에 야자수를 심었습니다.
야자수는 열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나무인데요.
이런 야자수를 강릉시가 힐링 비치 조성을 위해 2억 원을 들여 50여 그루를 심었습니다. 큰 나무를 화분째 해변으로 옮겨 심었는데요.
강원도의 기후 조건이 맞지 않다보니 심은 지 보름 만에 야자수가 누렇게 고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강릉시는 야자수 그늘에 파라솔, 선베드, 미니 타프를 배치해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하에 지난 4월 말 워싱턴, 카나리아, 부티아 야자수 3종 51주를 이동식 화분에 심었습니다.
그러나 보름이 더 지난 시점부터 절반 이상의 야자수가 누런 잎을 드러내며 말라죽어가면서 오히려 흉물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피거리가 있는 안목해변에는 19그루 중 10그루, 강문해변은 15그루 중 8그루, 경포해변은 17그루 중 10그루 정도가 잎이 누렇게 변해 말라 고사했습니다.
녹지도시 강릉을 구현, 관광 강릉의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으로 조성이 된 힐링 비치였지만 결과는 참담합니다. 큰 나무를 좁은 이동식 화분에 심다 보니 나무 생육이 부진한 데다 추운 강릉 날씨에 적응을 못해 이렇게 된 것입니다. 이동식 화분 야자수를 심은 이유는 6개월 뒤 날씨가 추워지면 비닐하우스로 옮겨야 하는 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야자수들을 옮기고 관리하는데 매년 5천만 원의 세금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맞지도 않는 환경에 야자수를 심은 강릉시.
야자수를 심은 것에 대해 일부에서 생뚱맞다는 의견과 함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하는 등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야자수를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 옮기는 데 비용, 심고 관리하는 비용 그리고 파내서 다시 옮기고 관리하는 비용 이렇게 이중삼중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릉시는 작년에도 야자수 농장에서 나무를 빌려 경포해변광장에 심었는데 석 달 만에 철거한 일도 있습니다.
야자수를 본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해외를 가서 봤어도 여기 와서 보니까 색다르게 보이네요" , "야자수가 여기에만 있으니 조화롭지도 않고, 예쁘게 보이지도 않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처음 취지는 그럴듯했으나,열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에 해당하는 강원도 강릉에 환경도 생각하지 않고 심은 강릉시.
소중한 국민들의 세금이 이렇게 낭비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불행 중 다행일까요? 강릉시는 야자수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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