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두명의 이순신 장군
여러분들은 임진왜란 하면 가장 먼저 누가 떠오르나요? 아마 대부분 이순신 장군님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23전23승 불패 신화의 명장, 해전의 신 이순신 장군님.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종대왕과 더불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님 입니다.
임진왜란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순신 장군님이 두명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과 또 다른 이순신 장군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무의공 이순신 장군입니다.
이번에는 무의공 이순신 장군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임진왜란 23전 23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전적을 만들어낸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 그런 이순신 장군님을 도와 일본군을 물리친 또 다른 이순신 장군님이 있었습니다.
길고 길었던 임진왜란 전쟁의 끝을 알렸던 노량해전. 노량해전에서 조선 수군은 승리했지만, 이순신 장군은 적의 총탄에 최후를 맞이하셨습니다. 이때 쓰러진 이순신 장군의 뒤를 이어 끝까지 조선 수군을 지휘했던 또다른 이순신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아끼던 부하장수 무의공 이순신 장군 입니다.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과 구분하기 위해 무의공 이순신(李純信)이라 부릅니다. 같은 부대에 동명이인이 있으면 이름의 혼동을 줄수 있어서 부하 이순신을 '방답첨사 이순신'이라 불렀고, 줄여서 이첨사라 하였습니다.
무의공 이순신은 1544년에 태어나 충무공 이순신 장군보다 9살 아래였습니다. 그는 왕족인 양녕대군의 후손으로 선조와는 14촌 형제간이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똑똑하고 활을 잘 쏘았습니다. 1577년에는 무과에 합격해 벼슬길에 올랐습니다.
기록에 나와있는 '이순신이 무예가 뛰어났다'는 이야기는 무의공을 말하는 것으로 우치적과 더불어 조선 수군 양대 명궁이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발발 세달 전 전라좌수영에서 무의공은 자신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던 충무공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상관과 부하 사이였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이였습니다.
난중일기에도 무의공의 이야기가 자주 나올정도입니다.
두 이순신은 전투가 없는 평상시에도 함께하며 활을 쏘고,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무의공은 눈부신 활약을 하였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이름이 같은 그를 신임했습니다.
충무공께서 갖은 모함으로 관직과 군사를 잃고 백의종군 할때도 무의공은 가장 먼저 술을 들고 찾아가 밤새 위로하며 충무공의 곁을 지켰습니다.
1598년 임진왜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두명의 이순신은 노량 앞바다로 출전을 합니다.
이 전투중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전사합니다.
대장을 잃은 조선 수군은 자칫하면 전투에서 패배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바다에는 또 한명의 이순신 무의공이 있었습니다. 그는 충무공을 대신해 일본군을 맹렬히 공격하였고, 마침내 승리하였습니다.
임진왜란의 처음과 끝을 두 이순신은 그렇게 함께 했습니다.
임진왜란때 조선의 바다를 지켰던 두 이순신은 현재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두대의 이순신함이 그것입니다. 해군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 과 해군 잠수함 무의공 이순신 함 입니다.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두 이순신장군님은 대한민국의 바다를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을 도와 조선의 바다를 지켰던 무의공 이순신 장군님도 한번쯤은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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