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물길의 신 어영담
임진왜란 초기 옥포대첩을 필두로한 조선 수군의 승리에는 23전 23승 불패신화를 만든 이순신 장군님을 도와 물길을 잘 알려줬던 어영담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출현에서 배우 안성기가 연기한 인물이 어영담입니다.
바다 물길의 신이라고 불린 어영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영담은 1532년 어심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영담은 무예가 뛰어났으며, 지략까지 겸비한 인물이었는데요. 그리하여 일찍이 여도만호에 특채되었습니다.
이후 1564년 식년무과에 병과 제3인(전체 제11인)으로 합격했습니다.
경남 진해 등 여러 진관의 막료로 있으면서 바닷길을 익혔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광양현감으로 있던 어영담은 이순신 장군의 휘하에서 바닷길을 알려주는 수로향도로 활약합니다.
그는 물길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어영담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을만큼 뛰어났습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옥포해전에서 조선 수군은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합포, 당항포, 율포 해전 등에서도 공을 세웁니다.
1593년 이순신 장군에 의해 조방장에 임명이 되지만, 1594년 전염병에 걸려 한산도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사망합니다.
그의 묘소는 함안에 있습니다.
어영담에 대해 자신에게조차 평가가 깐깐했으며, 타인에게 역시 인물평이 깐깐했던 이순신 장군님이 그를 대단히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순신 장군님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에 대해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으로 임명되어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 평하며 "호남의 한 고을이 이제까지 보전된 데는 이 사람이 한몫하였습니다" 라고 어영담의 능력과 공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어영담이 전염병으로 사망한 날인 1594년 음력 4월 9일 난중일기에는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 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을만큼 이순신 장군님은 그를 믿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바다 물길에 대해 해박했던 어영담. 그가 있어 임진왜란 조선 수군이 승기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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