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놀림 받을까 걱정이 되어 숨었던 뇌성마비 아빠 현재 근황

이번 이야기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어른보다 더 철이 들고 아빠를 사랑하는 딸 수연이, 종범이 이야기 입니다.

 

아빠와 어른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9살 수연이.

아빠는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런 아빠는 아이들이 혹시나 자신으로 인해 놀림을 받을까봐 학교에 대려다 줄때도 멀찍이 떨어져 아이들을 내려주는데요.

아빠는 남의 집 소를 돌보며 아이들을 홀로 키웁니다.

수연이는 동생 종범이도 살뜰히 챙기는 착한 누나랍니다.

 

수연이와 종범이 엄마는 수연이가 7살때 집을 나갔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빠는 항상 아이들 생각 뿐입니다. 자신보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며 그 뿐이라는 아빠.

 

이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비를 맞을까봐 걱정이 되어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서는 아빠.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아이들이 자신으로 인해 놀림을 받을까봐 학교 근처에 우산을 맡겨두고 갑니다.

 

 

아빠가 미소 짓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딸 수연이.

수연이는 아빠가 1등이고, 그 다음 2등이 동생 종범이, 3등이 자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아빠를 사랑하는 착한 딸인데요.

 

바쁘게 일하고 있던 아빠에게 걸려온 딸 수연이의 전화. 크레파스를 집에 두고 왔다며 가져다 달라는 것이었죠. 이번에도 아빠는 딸을 생각해 본인이 가지 않고 이웃집 아주머니에게 부탁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픈 모습이 딸의 반 친구들이 보고 놀리는 것은 아닐까 늘 걱정이 되는 아빠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는 수연이.
딸 수연이는 아빠가 직접 와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에 걱정이 되는 수연이 아빠. 자신으로 인해 딸이 힘들어질까봐 걱정입니다.

딸의 전화로 인해 어쩔수 없이 학교까지는 왔지만 아빠는 딸 생각에 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본인의 마음도 사랑하는 딸을 직접 보러 가고 싶은데요. 하지만 그게 잘 안돼는 아빠.

수연이는 아빠에게 달려옵니다. 하지만 구석에 숨어 있는 아빠를 보는데요.

딸은 그런 아빠의 손을 꼭 잡고 친구들에게 가 아빠를 소개합니다.

아빠에게도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해주는 딸 수연이.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딸을 보고 아빠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딸 수연이는 아빠를 ‘제일 멋지고, 착하고, 1등’이라고 말하고 다닙니다. 최선을 다해 사시는 우리 아빠.
이 방송 이후 씩씩하고 착한 수연이의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고 흐뭇해 했습니다.

 

딸이 놀림받을까봐 숨었던 뇌성마비 아빠 이후 근황

그로부터 4년 후 다시 찾은 수연이네. 수연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됐고 여전히 씩씩하고 착한 아이로 자라줬습니다.
거기다 전교 회장까지.

남의 집 소를 돌보던 일을 했던 수연이 아빠. 방송 이후 ‘고맙소’라는 이름을 가진 소를 후원받았고 이 소를 잘 키워 잘 키워 다섯 마리까지 늘렸습니다.
동네 공업사에서 용접을 배워 작은 공업사도 차리며 여전히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수연이 아빠.

4년 전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아빠는 이제는 더이상 숨지 않습니다.

딸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기도 한답니다.

장애를 앓고 있는 아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했던 착한 딸 수연이. 이런 딸을 바라보며 미소를 잃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아빠.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걸까요?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앞으로도 수연이 가족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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