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비서관은 비서실장 산하 1급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대통령실 살림살이를 담당하는 중요한 보직 중 하나입니다.
이런 중요한 자리에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발탁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는 검찰 재직 시절 성비위로 두 차례 징계성 처분을 받았던 이력이 있습니다. 부적절한 신체접촉 등에 따른 검찰 내부 감찰을 통해 받은 징계성 처분은 1996년 10월 '인사조치' 및 2012년 7월 '감찰본부장 경고'에 그쳤습니다.
"2차 회식 자리에서 '러브샷을 하려면 옷을 벗고 오라'는 발언과 여름철, 스타킹을 신고 다니지 않는 여직원에게 "속옷은 입고 다니는거냐" 는 말을 한 그.
검찰 내부에서도 여러 차례 입방아에 오른 그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의아해한다고 합니다.
윤 비서관은 검찰 내 대표적인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혔던 인물입니다. 그가 성비위에 따른 징계성 처분에도 2016년 수사2과장, 2018년 집행 2 과장을 지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에 4급 서기관에서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며 대검 운영지원과장이라는 요직에 오르자 '누군가' 힘을 써준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재순 비서관이 이번에는 2002년 자신이 펴낸 시집의 시로 인해 다시 한번 왜곡되고 그릇된 성인식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계양이 호구냐 분당에가서 싸워 나 여기 20년 살았어" - 시민에 봉변당한 이재명 후보
**한동훈 후보 낙마시키려다 오히려 망신살만...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수는 없죠"
윤 비서관의가야 할 길이라면'이라는 제목의 시집에'전동차에서'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시를 먼저 보겠습니다.
전동차에서 / 윤재순
전동차는
전기로 만들어 전기로 굴러간다는데
감전되어 죽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경로우대니 노약자 우대가 통하지 않는
특수구역이래요
아직은 해 뜰 무렵인데도
젊은 놈들은 의자에 기대어
창문에 기대어 졸고 있어요
밤새 무얼 했기에
그토록 잠을 설쳤는지 모를 일이에요
신문을 거꾸로 펼쳐 든
아직 피도 마르지 않는 놈들은
80 먹은 노인네 앞에
눈을 감고 자는 척하고 있어요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아무런 말이 없어요
시에서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 아무런 말이 없어요"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지하철 내 성추행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를 두고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보장된 곳'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시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성추행할 자유가 보장된 곳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성추행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무슨 시란 말이냐"
"성추행과 자유'를 혼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인물이 이렇게 없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윤 비서관의 발탁은 대통령의 그릇된 성 인식을 방증하는 것이다"며 수위를 높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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