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책임지려한 김성일
김성일과 황윤길 이라는 인물들을 알고 계신가요? 아마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러면 임진왜란전 조선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와 전쟁이 일어날것이다, 아니다 반대되는 의견을 냈던 사건은 많이들 알고 있으실텐데요.
전쟁이 일어난다, 아니다 의견 충돌을 하였던 인물들이 김성일과 황윤길 입니다.
두사람은 1590년 통신부사로 일본에 파견되었다 이듬해인 1591년 돌아옵니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국정을 보고할때 이 둘은 상반대는 의견을 내놓습니다.
정사 황윤길은 "왜적은 반드시 침범할 것이오니 대비책을 마련하심이 옳을 듯 하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함께 다녀온 부사 김성일은 "일본에서 그런 정황을 보지 못했으니 걱정할 일이 아니라 사료되옵니다. 정사께서 과장되이 아뢰어 민심을 동요시키는 것은 잘못인듯하옵니다" 라 말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도요토미히데요시에 대한 평가도 서로 달랐습니다.
황윤길 : 눈에 광채가 있으니 담력과 지력을 겸비한 사람같았사옵니다.
김성일 : 아니옵니다. 그 눈이 쥐와 같으니 두려울게 없사옵니다.
일본에 조선통신사로 다녀온 서인 황윤길과 동인 김성일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이 둘의 의견을 듣고 선조는 세력이 더 강했던 동인 김성일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러나 1592년 4월 정명가도(명나라로 가는 길을 내어달라)라는 명분으로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왜군은 임진왜란을 일으킵니다.
👉👉👉임진왜란 최초의 전투였던 부산진 전투 - 조선군 600 vs 왜군18000 그 결과는???
이에 이전의 보고에 대하 책임으로 김성일은 파직이 되어 서울로 소환이 됩니다.
그러다 류성룡의 변호로 김성일은 소환이 되던 중 허물을 씻고 공을 세울 기회를 잡게됩니다.
김성일은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합니다.
임금과 신하들이 왜군을 피해 백성을 버리고 몽진을 떠날때 그는 경상우도초유사가 되어 홀로 경상도로 갑니다.
그는 의병장 곽재우를 도와 적극적으로 의병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였고, 경상도 각 지역을 돌면서 의병을 규합하고 모으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관군과 의병 사이를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는데요.
김성일이 있어 관군과 의병이 연합작전을 펼치는 등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김성일이 크게 기여한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 전투는 임진왜란 3대첩중 하나인 진주대첩입니다.
그는 진주목사 김시민으로 하여금 의병장들과 협력하여 왜군의 침입으로부터 진주성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진주성의 관군과 성밖의 의병들이 연합하여 전투를 할 수 있었고, 빛나는 승리인 진주대첩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모쿠소라 불리며 임진왜란 일본군을 벌벌떨게 만들었던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
이후 김성일은 1593년 경상우도순찰사를 겸해 도내의 각 고을에 왜군에 대한 항전을 독려하다 병으로 사망합니다.
김성일의 사망으로 관군과 의병을 연결해주던 구심점 역할을 할 인물이 사라지고 맙니다.
같은해 제2차 진주성 전투가 일어나 진주성은 함락당했고, 백성들까지 학살당했습니다.
만약 김성일이 사망하지 않고 있었다면 제2차 진주성 전투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임진왜란 무쌍신화 황진 장군과 최후의 전투였던 2차 진주성 전투
예나 지금이나 자신이 실책을 저지르면 그 점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려하는 정치인들보다 그것에대해 변명하기 바쁜게 대부분의 정치인들의 모습인데요.
김성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큰 실책을 범했지만 자신의 오판을 책임지기 위해 목숨바쳐 노력했습니다.
이런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오늘날의 정치인들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 호기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려의 국정원장 - 도성 경비 및 감찰을 맡은 왕건의 최측근 무장 (0) | 2022.08.19 |
---|---|
일개 병졸에서 뛰어난 무예 실력으로 왕건의 충신이 된 인물 - 왕건에게 해야할 말은 꼭 했던 소신있는 장군 (0) | 2022.08.19 |
칭기즈칸의 사준사구. 그 중 네 마리 충성스런 개 사구 - 전쟁터에서 맹활약한 칭기즈칸의 전사들 (0) | 2022.08.19 |
칭기즈칸의 사준사구. 그 중 네 마리 충성스런 준마 사준 - 당대 최고의 문무를 겸비한 유능하고 충성스런 부하들 (0) | 2022.08.19 |
일본 다음으로 원폭 피해를 입은 나라? 군함도에서 나온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0) | 2022.08.19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