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먹여 그날 돌아가지 못하게 할만큼 이순신 장군이 아꼈던 조선 수군의 용장 이운룡 장군

 

도망은 배신 행위라며 원균에게 말한 이운룡 장군

 

충무공 이신순 장군이 권준, 무의공 이순신과 더불어 가장 아꼈던 장수 중 한 명인 이운룡 장군.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왜군을 피해 육지로 도망가려는 원균에게 도망치는 것은 직분과 국가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말했던 인물이 이운룡입니다.

 

이운룡

 

거기에 더해 이순신 장군에게 구원을 요청하였으며, 임진왜란 수많은 해전에서 선두에서서 수많은 공을 세운 장수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임진왜란의 영웅 중 한명인 이운룡 장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운룡은 1562년  경상도 청도군 남해현령 이몽상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584년(선조 17) 별시 무과에 병과 85위로 급제하였으며, 1587년에는 선전관에 임명이 되었으며, 1589년(선조 22) 옥포 만호로 임명되어 부임합니다.

 

그가 속했던 곳은 경상 우수영으로 원균의 휘하였습니다.

 

영화 한산 이운룡

 

이운룡은 타협을 하지 않는 강인한 자세와 곧은 성품을 갖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왜군의 기세에 놀란 경상좌수사 박홍이 진영을 버리고 도망쳤고, 이어서 적군이 서남해안을 돌아 거제로 향해오자 경상우수사 원균도 그들을 대적할 수 없다 여기고 휘하의 판옥선을 스스로 자침 시키고 육지로 도피하려 했는데요.

 

이 때 옥포만호로서 휘하에 있던 이운룡은 원균에게 "사또께서 나라의 중책을 맡았으니 의리상 관할 경내에서 죽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곳은 바로 호남의 요해처로서 이곳을 잃게 되면 양호가 위태로워집니다. 지금 우리 군사가 흩어지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모을 수 있으며 호남의 수군도 와서 구원하도록 청할 수 있습니다" 라며 주장했습니다.

 

전라도 수군과 힘을 합쳐 왜적을 쳐부수어야지 도망은 직분과 국가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항언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순신에게 구원 요청을 하도록 설득합니다.

 

이에 원균은 이운룡의 말을 따라 율포만호 이영남을 전라좌수영으로 보내 이순신 장군에게 구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5월 7일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함대에 합류해 왜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입니다.

 

 

불멸의이순신 이운룡

 

이때 이운룡은 선봉장으로 앞장서서 적선 50여척을 격침시키는데 일조하게 되니 이 전투가 바로 임진왜란 최초 해전에서 승리한 옥포해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이운룡은 이후 사천 해전, 한산도 대첩, 안골포 해전, 부산포 해전 등에 참가하였고 선두에 서서 용감히 싸워 수많은 공을 세웁니다.

 

이운룡은 웅천현감으로 재직 중이라 경상우수사 였던 원균의 휘하에 있었지만 오히려 원균보다 이순신 장군을 더 따르고 신뢰했습니다.

 

 

난중일기를 보면 이영남과 함께 자주 이순신을 찾아와 함께 식사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596년에는 이순신 장군의 천거로 경상 좌수사로 승진합니다.

 

이후 왜란이 끝날때 까지 경상도의 수군을 지휘합니다.

 

1604년 전후의 논공행상에서 선무공신 3등에 책록되었으며 식성군에 봉해집니다.

 

 

참고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선무공신에 봉해진 사람은 이운룡 외에 권준, 무의공 이순신이 있습니다.

 

1605년 내직으로는 비변사 당상관을 지내고 외직으로 제7대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됩니다.

 

국가의 중요 군직에 복무하면서 많은 공적을 남긴 이운룡은 사후 병조판서로 추증되었습니다.

 

 

이운룡이 경상좌수사로 승진한 후 한산도에 함께 거주하며 매일 통제사 이순신을 만나러 왔을 만큼 충무공을 따랐다고 합니다.

 

후에 이운룡이 다른곳으로 떠나게 되어 인사차 방문했을 때 이순신 장군은 아쉬운 마음에 술을 듬뿍 먹여 술에 취해 그날 떠나지 못하고 다음날 떠나게 했을 만큼 충무공도 이운룡을 아꼈습니다.

 

이운룡과 이순신 장군은 서로 뜻이 통하는 사이였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왜군을 물리치고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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