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만났던 김건희 여사.
이 방문에 김건희 여사의 일행 중 한명의 여성이 무속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는데요.
하지만 이 여성의 정체는 충남대 무용학과의 김모 겸임교수로 밝혀졌고, 김건희 여사의 십년지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으로 무속인 논란은 일단락이 되었는데요.
무속인이 아니라고 하자 이번에는 사적 지인동행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왜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 라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대학교수이든 아니든 공식적인 행사에 함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해당 인물은 지난 5월 (김 여사의)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 때도 함께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보좌 직원이 없어서 사적 지인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활동을 도왔다면 이 또한 비선 논란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며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조승래 의원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호칭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존칭의 의미를 담은 ‘여사’로 표현합니다)의 봉하행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동행한 일행 중 한 명이 무속인이라는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를 누르기 위해 무속인을 대동했다’는 설이 보태지고 그럴 듯한 사진까지 유포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사람이 무속인이 아닌,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아는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라고 해명했습니다.(이건 저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무속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식 예방하는데, 사적 지인을 동행하는 게 바람직합니까? 이 사람이 어떤 자격으로 김 여사의 봉하 방문 일정을 수행했을까요?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고, 비선은 국정농단 같은 비극을 일으키게 마련입니다. 김 여사의 공식 일정이 어떤 절차와 비용을 통해 진행되는지, 어떤 사람들이 수행‧경호하는지 제대로 따져봐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배우자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방어하려는 의도였습니다. 2/3 가까운 국민들은 아직도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행보는 어떻습니까?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해놓고(헌데 배우자 사무실은 설치한다고 하네요) 오히려 사사로운 인연을 공적인 일에 개입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정 질서를 어지럽히면 안 됩니다. 김 여사가 앞으로 대외 활동을 중단하든, 윤 대통령이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제2부속실 폐지 약속을 파기하든 선택해야 합니다.
동행한 인물이 "무속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며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식 예방하는데, 사적 지인을 동행하는 게 바람직한지" 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떤 자격으로 김 여사의 봉하 방문 일정을 수행했을까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적인 일에 사적인 관계를 동원하는 게 바로 ‘비선’이고, 비선은 국정농단 같은 비극을 일으키게 마련" 이라는 것이 조승래 의원의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역시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습니다.
무속인이라고 공격했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제 "사적인물"이라고 공격하는 건 뭡니까.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에 대한 예를 갖추는데 사적으로 지인이 동행하면 안된다는 법은 누가 만들었습니까?
민주당이 곧 170석 파워로 직권상정으로 입법하실 계획입니까?
어떻게든 영부인의 국민통합 행보를 흠집 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건 거의 민진요 수준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민진요' 는 가수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학력 위조설을 제기했던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는 "비공개 일정이었다"며 "처음부터 비공개 행사였고, 공개할 생각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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