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국제 결혼 - 자신의 베필을 찾아 인도에서 우리나라로 온 여인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결혼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 그의 왕비는 저 멀리 인도에서 온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허황옥

 

그녀의 이름은 허황옥.

 

김해김씨(金海金氏) , 김해허씨(金海許氏)의 시조모입니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따르면 허황옥은 ​지금의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갠지스강의 지류인 고그라강 연변에 존재하였던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였습니다.

 

 

그녀의 부왕과 모후의 꿈에 상제가 나타나 허황옥의 베필이 바다 건너에 있으니 찾아가 연을 맺으라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연유로 인도의 공주가 먼 바다를 건너 가야의 왕비가 된 것인데요.

 

 

꿈을 꾼 후 허황옥의 아버지는 딸에게 명을 내렸고 오빠인 장유화상을 비롯해 수행원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인도에서 가락국으로 건너오게 됩니다.

 

한편 가야의 수로왕 역시 자신의 베필이 될 여인이 바다를 건너 먼 너라에서 배를타고 오고 있다는 꿈을 꿉니다.

 

김수로왕

 

몇월 몇일에 김해의 남쪽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 까지 듣게 된 수로왕은 다른 나라의 유력자 딸과 결혼하라고 간청하는 신하들의 청을 한사코 거절하며 허황옥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허황옥이 도착할 시간과 장소에 맞춰 수많은 신하들을 보내어 영접하게 하였고, 본인 역시 궁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궁에 도착한 하황옥을 보고는 그녀와 혼인을 맺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국제 결혼이라 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아들 10명과 딸 1명을 낳았으며, 장자는 김수로왕의 뒤를 이어 왕에 오르는 거등왕이었으며 허황옥의 요청으로 아들 2명에게는 허씨 성을 갖게하였으며, 분가를 시켰고 남은 아들 7명은 불교에 귀의하였으니 이들을 하동7불이 되어 성불하였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금슬좋게 잘 살았으며 허황옥은 15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합니다.

 

보주태후의 능

 

구지봉 동북쪽 언덕에 장사지냈다 전해지며, 현재의 구산동 고분이 허왕후의 능이라고 전하여오고 있습니다.

 

그녀의 시호는 보주태후 입니다.

 

그녀가 죽고 10년뒤 김수로왕도 생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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