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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양

 

왕씨의 고려를 김씨의 나라로 만들려고 했던 김치양

 

고려는 왕건이 건국한 왕씨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려를 김씨의 나라로 바꾸려 시도한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김치양입니다.

 

김치양은 고려 초 목종 때의 권신으로 목종의 어머니인 천추태후의 비공식적인 연인이었습니다.

 

 

그는 천추태후의 외가 쪽 친척으로 천추태후의 남편인 경종이 죽자 승려의 신분으로 천추궁을 드나들며 천추탤후와 사통합니다.

 

김치양과 천추태후가 사통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천추태후의 오빠 성종은 그를 멀리 유배 보내버립니다.

 

 

<<고려사>> <김치양 열전>

 

"성격이 간교하고, 음경은 수레바퀴를 능히 걸 수 있을 정도였다. 일찍이 거짓으로 중 행세를 하면서 천추궁에 출입하여 자못 추한 소문을 일으키니 성종이 이를 알고 곤장으로 다스려 먼 곳으로 유배 보내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치양

 

이후 성종이 죽고 천추태후의 아들인 목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천추태후는 섭정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애인이었던 김치양의 유배를 풀어주어 개경으로 오게 합니다.

 

이에 김치양은 환속하여 조정에 들어와 천추태후를 뒷배로 두고 벼슬길에 오릅니다.

 

김치양은 개경으로 돌아온 이후 천추태후와 사통을 이어갔고, 결국 둘 사이에 아들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는 천추태후의 총애를 받으며 우복야 겸 삼사사의 지위에 까지 오르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합니다.

 

공공연히 뇌물도 받아 300여칸의 대 저택을 짓는가 하면 태후의 지위를 이용해 죄없는 신하들을 모함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매관매직은 기본이요, 자신의 집과 호수 공사에 백성들을 무일푼으로 부려 먹는 등의 행패를 저지릅니다.

 

 

이런 김치양을 왕이었던 목종도 싫어했지만, 어머니의 뜻을 거역하지 못했던 목종이라 김치양을 쳐내지 못했고, 이에 김치양은 점점 더 도를 넘어서는 행동들을 합니다.

 

당시 후사가 없었던 목종이라 다음 왕위에 가장 가까웠던 대량원군 왕순의 목숨을 노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량원군을 죽이고, 자신과 천추태후 사이에 태어난 아들을 다음 왕에 앉히려 시도한 것인데요.

 

이는 왕조 교체를 시도한 반역 행위였습니다.

 

그들은 대량원군을 강제로 출가시켜 개성 숭경사에 머물게 하다가 삼각산 신혈사로 옮기게 하고 여러 번 독살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김치양과 그를 따르는 일당들은 1009년 목종마저 살해하려고 대궐에 불까지 질렀지만 실패하고 맙니다.

 

이에 놀란 목종은 병석에 눕게되고, 이 모든것이 김치양이 저지른 일이란 것을 알게 되고,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대책을 세우는데요.

 

강조

 

당시 북방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던 실력자 강조에게 비밀리에 연락해서 군사를 이끌고 개경으로 와서 자신을 보위하고 김치양의 세력을 몰아내라는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또한 신하들에는 신혈사에서 대량원군을 대려오라 합니다.

 

강조는 왕명을 받고 개성으로 오던 중에 왕이 이미 죽었다는 헛소문을 듣고 본영으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군사 5천인을 이끌고 개경으로 와서 대궐로 들어와 김치양과 그 일당을 다 잡아들였으며 자신을 불렀던 목종까지 폐위시키는 강조의 정변을 일으킵니다.

 

또한 대량원군을 맞이해 왕위에 올리니 이가 현종입니다.

 

천추태후와 사통하고 권력을 남용했으며, 김씨 왕조로 교체하려 시도했던 김치양은 강조에 의해 그 아들과 함께 참수 당했으며, 목종도 강조에게 살해당합니다.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더 큰 권력을 얻으려다 자신의 아들과 함께 참수당한 김치양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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